세월호 침몰 순간, 청해진 해운 "화물 톤수 180톤 줄여라" 지시
'세월호 침몰 순간'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던 4월 16일 오전 9시 38분. 침몰 소식을 전해 들은 청해진 해운 직원들은 화물량을 조작하기에 바빴습니다. 스스로 사고 이유가 화물 과적이라고 직감한 이들은 빠져나갈 구멍부터 만들기 위해 180톤의 화물을 줄였습니다.
이런 진술은 합동수사본부가, 미리 체포한 본사 물류 팀장 김 모 씨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수백 명의 승객들이 수장되는 동안 육지에 있던 선사 직원들은 제 살길 찾기에 혈안이 돼 있었던 겁니다.
또한 세월호에 실린 화물들은 과적도 모자라, 결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화물차와 컨테이너들은, 바닥에 설치된 받침대에 고정하고, 쇠줄로 결박하는 '고박' 과정이 있어야 하지만, 고박 장치도 없었고, 결박 마무리도 제대로 안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과적과 화물량 조작에 승무원뿐만 아니라 육상에 있는 선사 직원들까지 연류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순간' 에 대해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순간, 아니 승객들 생명부터 신경썼어야 하는거 아닌가" "세월호 침몰 순간, 이제와서 비리 터지면 뭐해. 학생들은 이미..아 슬프다" "세월호 침몰 순간,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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