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등교 재개'
사고 발생 9일째 경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재개했습니다.
24일 오전 단원고 학부모회 자원봉사자 등 4명의 안내원이 학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도왔습니다.
학생들은 이날 아침 고 김시연 학생의 운구 행렬이 학교에 도착하자 고개를 떨궜습니다. 마지막 등교를 끝낸 운구행렬은 화장장으로 향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특히 한 여학생은 선생님을 보자마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단원고 등교 재개 / 사진=MBN
한편 학교 정문에는 세월호 사고의 실종자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었습니다.
이날 등교한 단원고 3학년 학생은 재적 인원 505명 중 480명이며 25명은 결석했습니다.
결석생 25명은 희생자 유족이거나 장례행사 참석 등으로 결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관리 백민기씨는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에는 수업보다 전문 상담인력의 심리치료를 위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요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 세션이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3학년 교사 김학리 씨는 "학생들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에도 오히려 교사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등 성숙한 모습을 보여 가슴이 뭉클했다"고 말했습니다.
단원고 등교 재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단원고 등교 재개 요즘 아이들 어리기만 한 줄 알았는데 어른보다 더 성숙했었네요..." "단원고 등교 재개 얼마나 마음의 상처가 클까...안타깝습니다" "단원고 등교 재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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