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경북도내 기관·단체들이 각종 행사를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5월 3일 사업장에서 열기로 한 어린이 축제를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어린이날에 시민과 어린이가 다양한 공연과 놀이마당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장을 개방했으나 세월호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구미뿐 아니라 경기 수원, 광주 등 삼성전자 다른 지역 사업장의 어린이날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구미시와 김천시도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구미대는 5월 중순에 열기로 한 축제를 취소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 모으기에 나설 계획이다.
포항지역도 내달 3일 열기로 했던 기북산나물축제를 취소했다.
오훈식 포항시 도시녹지과장은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이 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7일 포항운하에서 열 예정이던 제14회 통일기원 해변마라톤대회도 무기 연기했다.
이와 함께 제12회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와 달성군 비슬산참꽃문화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등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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