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본격적으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검찰은 23일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 씨(44), 차남 혁기 씨(42)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청해진해운과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유 전 회장 일가의 자택은 물론 서울 용산의 기독교복음침례회(속칭 구원파) 교회, 구원파의 본산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관계사 다판다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속전속결로 유 전 회장 일가의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 등을 입증하는 데 필요한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는 중이다.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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