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지 1주째인 22일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안산 단원고 학생 11명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고려대 안산병원에서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같은 반 남학생 온 권모, 임모, 정모군 3명의 시신을 태운 운구차가 차례로 병원을 나서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들은 사고 첫날인 16일 싸늘한 주검이 돼 목포한국병원 안치실에 나란히 도착한 뒤 장례식도 함께하게 됐다.
각자 수원연화장 등에서 화장절차를 거친 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고렴리 서호추모공원에 함께 안장된다.
17일 분향소를 차린 권·임·정군의 유족들은 장례일정을 정하지 않다가 안산올림픽기념관에 단원고 학생들의 임시 합동분향소 설치가 결정되면서 발인하기로 했다.
나머지 학생 8명의 장례식도 한도병원, 단원병원, 온누리병원, 사랑의병원에서 진행됐거나 치러질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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