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이용욱 국장은 17일 실종자 유족들이 몰려 있는 진도군 팽목항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조 시간인 낮 12시 30분부터 세월호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조금이라도 더 들어 올려 실종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작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국장은 "지난밤 구조작업은 빠른 물살과 20㎝ 정도밖에 안되는 시계로 25∼27m 아래 수면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면서 "해외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공기를 투입해 조금이라도 들어 올리는 작업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해역에는 공기주입 작업을 하는 팀들이 오전 8시30분부터 대기중이며 주요 장비인 콤프레셔는 해군에서 배로 싣고 사고해역 1마일내로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기후 상황과 빠른 조류로 인해 이 공기 주입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축 공기가 주입되면 에어포켓 공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었지만 제대로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대서양에서 침몰한 선박에서 20대 나이지리아 남성이 3일만에 구조됐습니다. 이 남성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선실에 남아 있는 물이 차지 않은 '에어포켓'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선박이 뒤집혀도 공기 남는 구간은 있습니다. 세월호는 선체 길이가 길고 복잡하기 때문에 '에어포켓'이 많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월호 에어포켓에 대해 누리꾼들은 "세월호 에어포켓, 제발 빨리 진행 좀 해주세요" "세월호 에어포켓, 1분 1초가 아깝습니다" "세월호 에어포켓,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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