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공고만 봐도 나쁜 직장을 골라낼 수 있는 노하우를 남은 네티즌의 글이 화제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업사이트 건전하게 보는 소소한 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갓 30대에 접어든 직장인으로서, 최근 5번째 회사에 들어갔다는 글쓴이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취업사이트에서 채용 공고를 볼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했다.
우선 건설업계의 경우 중소 건설사 가운데 사무직 혹은 총무, 경리직,사무보조를 뽑는 공고를 주로 올리고 막상 면접을 보면 채용 후 몇 개월 동안 영업사원을 해야한다고 말을 하는 회사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 이 채용의 목적은 영업사원을 뽑는 것이다. 공고상에는 사무직이라 포장을 하고 면접도 형식적으로 2차, 3차까지 보는 식이다.
또 글쓴이는 채용 공고 제목에 '주5일', '월 200 이상', '연봉 3000 이상', '쉬운 일' 등 구직자를 현혹할 수 있는 문구가 들어간 채용공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쓴이는 "괜찮은 회사의 공고라면 저런 문구가 없어도 지원자가 넘쳐날 정도인데 저런 문구를 써가며 구직자를 현혹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보통은 TM 영업이나 보험회사, 파견회사쪽에서 많이 보이는 문구"라고 말했다.
채용공고를 볼 때는 회사 정보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첫번째로 회사에서 올리는 공고가 얼마나 되는지를 봐야 하는데 공고가 자주 올라온다는 것은 지원자가 없거나 금방 들어왔다가 금방 그만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회사 정보가 제대로 나와있지 않는곳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필터링에도 노하우가 있다. 보통 채용정보 사이트의 필터링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괜찮은 중견 벤쳐 회사 중에서 '학력 무관'으로 공고를 내놓은 회사를 지나치는 경우가 잦다는 설명이다.
네티즌들은 "예전에 구직할때 나도 채용담당자의 이메일주소가 '개인아이디@회사명.com' 이렇게 된 곳을 찾아서 이력서를 넣었다. 적어도 그룹웨어의 기반이 갖춰진 곳", "회사를 알아볼 때 코참비즈 사이트 가입하시고 회사명 치시면 정보가 나온다. 가끔 회사명 입력해도 안나오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은 왠만하면 피하거나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게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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