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크림 공화국의 분리 결정이 우크라이나 동부로 확산하면서 일각에서는 동·서 내전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들이 레닌 광장에 모여 러시아 국기를 흔듭니다.
주민 투표 결과 96.6%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러시아 귀속을 결정하자 기쁨을 나눕니다.
▶ 인터뷰 : 크림공화국 주민
-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정치나 경제가 어찌 되든 상관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소속으로는 미래가 없습니다. 크림반도의 영광은 러시아에 달렸습니다."
이제 크림 의회가 러시아에 병합 절차를 요청하고, 러시아 의회가 승인한 뒤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 러시아와 크림공화국은 한 나라가 됩니다.
문제는 크림공화국의 독립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친서방인 서부와 대립하는 친러 성향의 동부에서는 이미 분리를 요구하는 시위가 거셉니다.
미국과 EU는 이번 사태의 배경에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이 크다고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크림 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어긋난다며 인정할 수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파병을 검토 중이고, EU는 이번 주부터 러시아의 군사개입에 대한 2차 제재에 들어갑니다.
러시아가 미국·EU와의 전면전을 피하려면 크림 공화국 병합을 거부해야겠지만, 푸틴 대통령에게는 거부권과 서명 모두 부담이 큽니다.
친서방과 친러의 갈등이 극심한 우크라이나의 분리 움직임이 본격화한데다, 외부의 개입까지 더해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또 한 번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
크림 공화국의 분리 결정이 우크라이나 동부로 확산하면서 일각에서는 동·서 내전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림 자치공화국 주민들이 레닌 광장에 모여 러시아 국기를 흔듭니다.
주민 투표 결과 96.6%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러시아 귀속을 결정하자 기쁨을 나눕니다.
▶ 인터뷰 : 크림공화국 주민
-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정치나 경제가 어찌 되든 상관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소속으로는 미래가 없습니다. 크림반도의 영광은 러시아에 달렸습니다."
이제 크림 의회가 러시아에 병합 절차를 요청하고, 러시아 의회가 승인한 뒤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 러시아와 크림공화국은 한 나라가 됩니다.
문제는 크림공화국의 독립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친서방인 서부와 대립하는 친러 성향의 동부에서는 이미 분리를 요구하는 시위가 거셉니다.
미국과 EU는 이번 사태의 배경에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이 크다고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크림 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어긋난다며 인정할 수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파병을 검토 중이고, EU는 이번 주부터 러시아의 군사개입에 대한 2차 제재에 들어갑니다.
러시아가 미국·EU와의 전면전을 피하려면 크림 공화국 병합을 거부해야겠지만, 푸틴 대통령에게는 거부권과 서명 모두 부담이 큽니다.
친서방과 친러의 갈등이 극심한 우크라이나의 분리 움직임이 본격화한데다, 외부의 개입까지 더해지면서 우크라이나에 또 한 번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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