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13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과 관련해 문서 위조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이인철 교민담당 영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직원으로 지난해 8월부터 선양영사관에서 근무 중인 이 영사는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위조 판명을 받은 문서 3건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3건의 문서는 중국 허룽(和龍)시 공안국에서 발급했다는 간첩 사건 피고인 유유성(34)씨의 출입경기록, 이 기록이 '허룽시에서 발급된 것이 맞다'는 허룽시 공안국의 사실조회서, 변호인이 증거로 제출한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사무소)의 정황설명서에 대한 반박 내용을 담은 답변서 등이다
국정원 대공수사국 출신인 이 영사는 국정원 본부의 지시를 받고 선양 영사관의 공증담당자에게 공증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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