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문홍성 부장검사)는 학교의 재산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학교법인 용문학원 김문희 이사장(86)을 벌금 20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누나이기도 하다.
김 이사장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딸을 용문학원 소유 건물의 관리인으로 서류상으로만 등재시켜두고 임금 지급 명목으로 3억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초범이고 고령인데다 피해액이 전부 변제됐다는 점을 감안해 약식 기소했다"며 "학원 설립자로서 자기 재산을 모두 기부해 자식들에게 상속 재산을 주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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