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 캠핑을 가서 춥다고 텐트 안에 난로나 숯을 피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불을 피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 부인과 함께 겨울 캠핑에 나선 44살 정 모 씨.
다음 날 아침,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고 남은 숯불을 텐트 안에 둔 채로 잠든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지난달 초에는 충북 제천의 한 야영장에서 텐트에 이 난로를 켜두고 잠든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밀폐된 텐트 안에 불을 피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5분이 지날 때까지 쥐들은 활발히 움직입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자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20분 뒤, 일산화탄소 배출 농도가 사람이 30분 내 사망할 수 있는 3,200ppm을 넘어섭니다.
▶ 인터뷰 : 문대봉 /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혈중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이 200배 높아서 뇌와 심장이 산소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텐트 안에 난로를 켜봤습니다.
40분 뒤, 대기 중의 산소 농도는 20.9%지만, 텐트 안의 수치는 18.4%까지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유재연 /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산소 농도가 18% 이하로 떨어지면 구토나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8%까지 떨어지면 운동 능력을 상실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날이 춥다고 텐트에 불을 피우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며 침낭이나 보온 팩을 사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겨울 캠핑을 가서 춥다고 텐트 안에 난로나 숯을 피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불을 피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 부인과 함께 겨울 캠핑에 나선 44살 정 모 씨.
다음 날 아침, 모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고 남은 숯불을 텐트 안에 둔 채로 잠든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지난달 초에는 충북 제천의 한 야영장에서 텐트에 이 난로를 켜두고 잠든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밀폐된 텐트 안에 불을 피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5분이 지날 때까지 쥐들은 활발히 움직입니다.
그런데 10분이 지나자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20분 뒤, 일산화탄소 배출 농도가 사람이 30분 내 사망할 수 있는 3,200ppm을 넘어섭니다.
▶ 인터뷰 : 문대봉 /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혈중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이 200배 높아서 뇌와 심장이 산소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텐트 안에 난로를 켜봤습니다.
40분 뒤, 대기 중의 산소 농도는 20.9%지만, 텐트 안의 수치는 18.4%까지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유재연 /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산소 농도가 18% 이하로 떨어지면 구토나 어지럼증이 발생하고, 8%까지 떨어지면 운동 능력을 상실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날이 춥다고 텐트에 불을 피우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다며 침낭이나 보온 팩을 사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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