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탈리아 출신의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31·여)가 '외국인 최초' 서울시 1일 시민시장으로 나선 가운데,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은 한국 문화로 한복·한옥·한식을 꼽았다.
서울시는 크리스티나가 13번째 서울시 1일 시민시장으로 임명돼 이날 하루 박원순 시장의 4개 공식 일정에 함께 한다고 27일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오전 7시 45분 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열리는 서울시 독서모임 '서로함께'에 참석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에 대해 공무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행사 도중 크리스티나는 "한국의 좋은 점들을 정작 한국인들은 잘 모르고 있고 또 생각만큼 외국인들도 많이 알고 있지 못해 안타깝다"며 한복·한옥·한식을 가장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9시 30분 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리는 '서울시-브라질 연방특구 우호 협정체결식'에, 오전 11시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서울시 통합방위회의에 민방위복을 입고 참석한다.
크리스티나는 마지막으로 오후 1시 30분 신청사 시민청에서 열리는 '시민과의 소통 콘텐츠 경연대회 시상식'에 참석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다이내믹한 점이 서울의 가장 큰 매력이지만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가족과 여유를 즐기지 못하는 점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크리스티나가 서울시 산하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장으로 6년째 근무하며 서울 거주 외국인들의 생활 불편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발탁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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