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모임인 '안녕들하십니까'가 국내 대학의 운영실태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안녕들하십니까' 소속 대학생 20여 명은 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울뿐인 등록금 심의 위원회와 사학재단의 학내자치 탄압으로 안녕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사립대학들은 11조원이 넘는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등록금을 못 내리겠다고 버티고 있다"며 "학교의 일방적인 조치로 학과가 통폐합되거나 등심위·대학 평의원회가 파행됐지만 대학 재단은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성균관대 앞 비천당에서 대자보 백일장을 개최하며 25일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앞에서 최악의 대학을 뽑는 '전국대학 러시안룰렛'을 여는 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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