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헬기가 훈련으로 저공비행을 하다 축사에 내려앉아 민가에 피해를 끼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15일 오전 10시45분께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에서 저공비행하던 미군 헬기의 진동과 소음으로 축사 지붕이 무너졌다는 민원신고가 접수됐다.
영중면사무소에 따르면 영평사격장 입구에 있는 해당 마을 주민 A씨의 축사 1곳의 지붕이 절반가량이 내려앉았으며 인근 주민 B씨의 집 슬레이트 지붕이 일부 파손됐다. 슬레이트 지붕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은 도로에 튀기도 했다.
진동과 소음으로 마을 주민 20여 명은 집밖으로 대피했으며 피해 축사에는 임신한 젖소 60여 마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준 헬기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참가 미군 소속으로 부대 복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헬기 기종과 훈련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포천시와 미2사단은 피해 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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