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특히 어려워진 경제탓에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가 쉽지 않은데요.
하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산타버스에서는 성탄절 분위기와 새해 소망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무심히 올라선 버스에서 루돌프 사슴이 트럼펫을 연주하며 손님을 반깁니다.
버스는 이미 만원. 하지만 크리스마스 캐롤과 반짝이는 장식을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즐거워 집니다.
인터뷰 : 조재범 / 하계동
-"좋은데요. 화려하고, 크리스마스 기분도 나고 연말 기분 나는 곳이 없는데, 버스를 타니까 너무 좋습니다."
<기자>
산타버스에 몸을 실은 사람들. 이들도 내년에는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들이 하나씩 있습니다.
인터뷰 : 손주연 / 강남구
-"그냥 저희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 지아임 / 양재동
-"새해 소망은요, 좀 더 건강했으면 좋겠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웠던 한해를 되돌아 보면, 경제적 풍요도 빼놓을 수 없는 새해 소망입니다.
인터뷰 : 이정숙 / 불광동
-"경제적으로 모두 잘 됐으면 좋겠고, 모든 어려운 사람이 잘 사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 김민경 / 양재동
-"애기들 피아노 레슨하는데요, 무탈하게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운행을 기원하며 적어 놓은 한 승객의 쪽지처럼, 우리들이 맞이할 다음 한 해도 편안하고 순탄하길 기원해 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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