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이 국내 법원에서 나왔는데요.
해당 일본 기업이 만일 한국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 판결이 나면 배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왜 이런 판단을 했을까요.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법원 판결 따라 배상금 내겠다.
일본 신문 산케이는 대형 철강회사인 '신일철주금'이 일제 한국인 징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고법은 당시 강제 징용당한 여운택 씨 등 4명의 피해자에게 미지급 급여와 정신적 피해보상금 등 4억 원을 지급하라고 지난달 판결했습니다.
▶ 인터뷰 : 여운택 / 강제 징용 피해자(2012년 5월)
- "대한민국에서 조치를 취해서 국가 대 국가가 나서서 억울한 국민이 있으면 해결해줘야 할 것 아닌가…."
신일철주금은 현재 서울고법의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며,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 판결이 나면 보상하겠다는 겁니다.
'신일철주금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법원의 최종 결정이 거래처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를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확정 판결에 근거해 한국 내 자산을 압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일철주금은 현재 포스코 지분 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일철주금의 이번 의향 표현은 앞으로 미쓰비시 중공업과 후지코시 등 한국 법원에서 징용 배상 소송이 걸려 있는 다른 일본 기업들에도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편집: 송현주
지난달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이 국내 법원에서 나왔는데요.
해당 일본 기업이 만일 한국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 판결이 나면 배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왜 이런 판단을 했을까요.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법원 판결 따라 배상금 내겠다.
일본 신문 산케이는 대형 철강회사인 '신일철주금'이 일제 한국인 징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울고법은 당시 강제 징용당한 여운택 씨 등 4명의 피해자에게 미지급 급여와 정신적 피해보상금 등 4억 원을 지급하라고 지난달 판결했습니다.
▶ 인터뷰 : 여운택 / 강제 징용 피해자(2012년 5월)
- "대한민국에서 조치를 취해서 국가 대 국가가 나서서 억울한 국민이 있으면 해결해줘야 할 것 아닌가…."
신일철주금은 현재 서울고법의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며,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 판결이 나면 보상하겠다는 겁니다.
'신일철주금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법원의 최종 결정이 거래처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를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확정 판결에 근거해 한국 내 자산을 압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일철주금은 현재 포스코 지분 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일철주금의 이번 의향 표현은 앞으로 미쓰비시 중공업과 후지코시 등 한국 법원에서 징용 배상 소송이 걸려 있는 다른 일본 기업들에도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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