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이 유튜브 조회 수 2백만 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내용을 둘러싸고 역사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은 우리 역사를 이승만 박정희로 대표되는 친일파와 김구 안중근 등 반일파의 대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 대부분을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일파로 비판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의 쟁점이 된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한 여대생의 부적절한 관계를 묘사한 부분으로, 보수진영에서는 영상에 나오는 사진을 조작했을 뿐만 아니라 교묘한 짜깁기로 사실을 오도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백년전쟁을 제작한 김지영 감독은 “이미 영상 제작 단계부터 법률적 자문과 검토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주통합당은 논평을 통해 “친일청산운동을 좌파로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백년전쟁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년전쟁은 역사왜곡이다” “한눈에 봐도 조작된 것처럼 보인다”라며 비판하는 가 하면 “진짜 역사가 이제야 보인다” “판단은 우리의 몫이다 모두가 봐야한다”는 주장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당초 6부작으로 기획된 백년전쟁은 추가로 4개 편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동영상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백년전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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