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급 웨딩드레스에다 스튜디오 촬영에 메이크업, 피로연까지…. 정말로 결혼식 한번 올리고 나면 자칫 빚더미에 앉기 일쑤입니다.
일생에 한 번뿐이라는 생각에 보여주기식 결혼을 하다 보니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쿨하게 결혼하기, 그 마지막 순서로 아끼고 나누는 '착한 결혼'을 이성훈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오늘 하루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신부에게 웨딩드레스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보통 웨딩드레스는 비싼 실크로 만들지만, 이 드레스는 옥수수 전분 섬유를 사용한 친환경 드레스입니다.
신부의 손에 들린 부케는 뿌리를 자르지 않은 식물로 만들어 결혼식이 끝나면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습니다.
조금은 투박할지 몰라도 비용을 줄이고 자연까지 생각할 수 있는 '에코웨딩'이 일부 젊은이들의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에코웨딩 업체 대표
- "친환경 에코웨딩은 자연에 해가 안 되는 방법으로 결혼식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요. 신랑 신부에게는 자신이 선택해서 만들 수 있는 결혼식을 도와드리는…"
지난 2일 결혼한 문한주, 차한주 부부는 축의금의 1%를 다른 사람을 위해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남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자 자연스럽게 허례허식도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문한주 / 축의금 기부자
- "남을 돕겠다는 취지인데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기부하겠다는 건 어떻게 보면 어불성설인 것 같고요… 딱 필요한 것만 하자…"
화환 대신 쌀을 받는 부부도 있습니다.
결혼식이 열리는 짧은 시간 동안만 사용하고 버리는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예진
- "꽃 화환 받는 것보다 경제적인 것 같고 남한테 좋은 일도 하는 것 같고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합리적이면서도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결혼. 아끼고 나누는 이른바 착한 결혼이 거품 낀 대한민국 결혼문화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고급 웨딩드레스에다 스튜디오 촬영에 메이크업, 피로연까지…. 정말로 결혼식 한번 올리고 나면 자칫 빚더미에 앉기 일쑤입니다.
일생에 한 번뿐이라는 생각에 보여주기식 결혼을 하다 보니 일어나는 현상인데요,
쿨하게 결혼하기, 그 마지막 순서로 아끼고 나누는 '착한 결혼'을 이성훈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기자 】
오늘 하루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신부에게 웨딩드레스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보통 웨딩드레스는 비싼 실크로 만들지만, 이 드레스는 옥수수 전분 섬유를 사용한 친환경 드레스입니다.
신부의 손에 들린 부케는 뿌리를 자르지 않은 식물로 만들어 결혼식이 끝나면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습니다.
조금은 투박할지 몰라도 비용을 줄이고 자연까지 생각할 수 있는 '에코웨딩'이 일부 젊은이들의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에코웨딩 업체 대표
- "친환경 에코웨딩은 자연에 해가 안 되는 방법으로 결혼식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요. 신랑 신부에게는 자신이 선택해서 만들 수 있는 결혼식을 도와드리는…"
지난 2일 결혼한 문한주, 차한주 부부는 축의금의 1%를 다른 사람을 위해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남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자 자연스럽게 허례허식도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문한주 / 축의금 기부자
- "남을 돕겠다는 취지인데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기부하겠다는 건 어떻게 보면 어불성설인 것 같고요… 딱 필요한 것만 하자…"
화환 대신 쌀을 받는 부부도 있습니다.
결혼식이 열리는 짧은 시간 동안만 사용하고 버리는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예진
- "꽃 화환 받는 것보다 경제적인 것 같고 남한테 좋은 일도 하는 것 같고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합리적이면서도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결혼. 아끼고 나누는 이른바 착한 결혼이 거품 낀 대한민국 결혼문화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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