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 자식이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너무 지나쳐도 문제입니다. 자식교육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한 아내에게 이혼의 책임을 묻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슬하에 1남 1녀를 둔 가정주부 김 모 씨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가혹하게 자녀를 다뤄왔습니다.
특히, 성적이 엄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둘째는 수시로 인격 모욕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김 씨가 둘째에게 퍼부은 욕설은 부모라도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심했습니다.
성적이 나쁘다며 심지어 책상에 톱질하고 잠을 못 자도록 매트리스를 세우기까지 했을 정도.
급기야 남편이 아들을 전문 상담사에게 보내자, 격분한 김 씨는 지난 2008년부터 남편에게 밥조차 차려주지 않았습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는 두 사람의 이혼을 인정하면서 혼인파탄의 책임을 물어 김 씨가 남편에게 위자료 천 만원과 재산분할로 1억 4천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만 / 서울가정법원 공보관
- "공부를 못 한다고 인격적 모독과 구타를 하면서, 어머니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 책임을 물은 판결입니다."
재판부는 특히 지금까지의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 둘째는 남편이, 첫째는 김 씨가 맡아 키우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내 자식이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너무 지나쳐도 문제입니다. 자식교육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한 아내에게 이혼의 책임을 묻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슬하에 1남 1녀를 둔 가정주부 김 모 씨는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가혹하게 자녀를 다뤄왔습니다.
특히, 성적이 엄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둘째는 수시로 인격 모욕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김 씨가 둘째에게 퍼부은 욕설은 부모라도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심했습니다.
성적이 나쁘다며 심지어 책상에 톱질하고 잠을 못 자도록 매트리스를 세우기까지 했을 정도.
급기야 남편이 아들을 전문 상담사에게 보내자, 격분한 김 씨는 지난 2008년부터 남편에게 밥조차 차려주지 않았습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는 두 사람의 이혼을 인정하면서 혼인파탄의 책임을 물어 김 씨가 남편에게 위자료 천 만원과 재산분할로 1억 4천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만 / 서울가정법원 공보관
- "공부를 못 한다고 인격적 모독과 구타를 하면서, 어머니로서 기본적인 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 책임을 물은 판결입니다."
재판부는 특히 지금까지의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 둘째는 남편이, 첫째는 김 씨가 맡아 키우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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