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률 65% 육박…도고농저

【 앵커멘트 】
최근 화장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화장률이 65%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 지역에서는 화장률이 높은 반면 농촌 지역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회무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전국적으로 상을 당한 10가구 중 7가구 정도가 화장을 선택했습니다.

5년 전 두 가구 중 한 가구만 화장을 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천태갑 / 시설공단 전주승화원 주임
- "현재 화장이 매년 약 10% 정도 늘어난 추세이며 많은 분께서 화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서 사전 예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홍콩, 스위스 등 화장률이 90%에 달하는 선진국에 비교하면 아직은 화장률이 많이 낮은 상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에 비해 농촌 지역의 화장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과 인천이 80%, 서울과 울산, 경기에서는 7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반면 전남, 충남 충북, 경북 등은 평균 4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교적 화장률이 높은 전북과 강원 지역을 모델 삼아 다른 농촌 지역의 화장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전북과 강원은 60%에 가까운 화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천수 / 전북도 노인시설운영담당
- "전라북도 화장률은 인근 충청이나 전남에 비해 10%가 높은 54% 이상의 비율을 올리고 있다. 꾸준한 홍보효과입니다."

화장 문화를 더욱 장려하기 위해서는 한국적 정서를 고려해, 화장 후 납골당이 아닌 땅에 묻는 자연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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