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내일 방한…6자회담 재개 가닥

【 앵커멘트 】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내일(26일) 방한합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우리와 6자회담 재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다웨이가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을 찾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우다웨이 대표가 내일(2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다웨이 대표는 방한 첫날,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지난 방북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에 관한 협의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 날에는 장관 직무 대리인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을 차례로 만납니다.

북핵문제 등 포괄적인 주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천안함 사태 출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 교수
- "6자회담 재개까지의 3단계 로드맵, 다시 말해 제2차 북미대화와 6자 예비회담을 거쳐 본 회담으로 가는 이런 부분에서 한국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의 대화가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반응은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비핵화와 관련해 성의있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먼저라며 사실상 우리 정부는 회담 재개의 선결조건을 내세워 왔기 때문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도 지금은 대북 제재국면이어서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20개월 넘게 열리지 못한 6자회담이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으로 그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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