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측이 차세대 전투기 KF-21를 판매하거나 수출할 때 해외 업체에 대당 100억 원대의 로열티를 지불해야한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방송사는 KAI가 미국의 쉴드AI사와 맺은 계약으로 인해 KF-21 수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는 "쉴드 AI사가 보통 10%의 로열티를 받아왔는데, 1000억 원짜리 비행기에 쉴드사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판매하면 대당 100억 원대의 로열티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로열티를 떼면 팔수록 손해'라는 지적이 실무팀에서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향후 KAI가 쉴드의 스포트웨어로 개발한 AI 응용프로그램이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 소송을 피하기 어려워 수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KAI 내부 의견도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KAI는 "KF-21 수출 차질 및 로열티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또 KAI는 "개발중인 AI 파일럿은 KF-21이 아닌 다목적 무인기에 탑재될 예정이고, 쉴드 AI와의 계약에 로열티 10% 조항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외에도 계약이 2달 만에 촉박하게 진행됐다는 보도에 대해 "AI 파일럿 개발은 2년 전부터 시작돼 글로벌 AI기업을 대상으로 협력하고 진행되어 온 사안"이라고 반박했고, "계약에 대한 독촉이나 압박이 있었다는 것도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