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알았다면 계엄 안 되는 이유 말했을 것…정중하게 사과"
윤 탈당엔 "내가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사과하며 "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쉽게 계엄권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윤 탈당엔 "내가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김 후보는 오늘(15일) 국회에서 연 긴급기자회견에서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비상대권이라도 경찰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국가적 대혼란이 오기 전에는 계엄권이 발동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후보가 계엄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한 방송 인터뷰에 출연한 김 후보는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습니다.
김 후보는 "제가 미리 알았다면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은 안 된다'며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말했을 것"이라며 '어렵게 장사하는 분들, 생활이 어려워진 많은 분들, 마음이 무거운 분들, 국론 분열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진심으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라며 "대통령 후보로 나선 사람이 '탈당하십시오', '탈당하지 마십시오'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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