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해 잠정조치수역은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 곳으로 양국이 수산자원을 공동으로 관리하기로 한 곳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대형 구조물을 잇따라 설치한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며 한중어업협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국이 우리나라 서해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초대형 양식장 '선란'입니다.
지름 70미터에 무게 1400톤으로 한 번에 연어 30만 마리를 기를 수 있는 크기로 지난 2018년에 1호기, 지난해 2호기가 설치됐습니다.
구조물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해양조사선을 보냈고 중국이 이를 막았다는 사실까지 전해지자 국내 반중 정서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 인터뷰 : 신상태 / 재향군인회장 (지난달)
- "중국의 이러한 행태를 방치할 경우 서해영유권 주장 등으로 인한 분쟁 가능성이 있어 국가 안보차원에서 심각하게 우려하면서…."
더 큰 문제는 중국이 이 양식장 근처에 고정식 철제 구조물을 설치한 사실이 추가로 뒤늦게 알려졌다는 점입니다.
가로 100미터, 높이 50미터의 대형 구조물은 헬리콥터 이착륙도 가능하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구조물들은 모두 한중어업협정상 잠정조치수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잠정조치수역은 한중 배타적경제구역이 겹치는 곳으로 어업과 항행을 제외한 다른 행위는 금지됩니다.
중국은 그간 해당 구조물이 순수한 어업용이라며 한국 정부의 조사를 번번이 막아 의심을 키워왔습니다.
▶ 인터뷰(☎) : 박병광 / 국가안보전력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를 감시하기 위한 해양 관측 시설이 될 수도 있고. 검증을 하자고 갔던 것인데 그쪽에서 막았잖아요."
한중 외교부는 이르면 다음주 국장급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유승희
서해 잠정조치수역은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 곳으로 양국이 수산자원을 공동으로 관리하기로 한 곳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대형 구조물을 잇따라 설치한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며 한중어업협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국이 우리나라 서해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초대형 양식장 '선란'입니다.
지름 70미터에 무게 1400톤으로 한 번에 연어 30만 마리를 기를 수 있는 크기로 지난 2018년에 1호기, 지난해 2호기가 설치됐습니다.
구조물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해양조사선을 보냈고 중국이 이를 막았다는 사실까지 전해지자 국내 반중 정서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 인터뷰 : 신상태 / 재향군인회장 (지난달)
- "중국의 이러한 행태를 방치할 경우 서해영유권 주장 등으로 인한 분쟁 가능성이 있어 국가 안보차원에서 심각하게 우려하면서…."
더 큰 문제는 중국이 이 양식장 근처에 고정식 철제 구조물을 설치한 사실이 추가로 뒤늦게 알려졌다는 점입니다.
가로 100미터, 높이 50미터의 대형 구조물은 헬리콥터 이착륙도 가능하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구조물들은 모두 한중어업협정상 잠정조치수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잠정조치수역은 한중 배타적경제구역이 겹치는 곳으로 어업과 항행을 제외한 다른 행위는 금지됩니다.
중국은 그간 해당 구조물이 순수한 어업용이라며 한국 정부의 조사를 번번이 막아 의심을 키워왔습니다.
▶ 인터뷰(☎) : 박병광 / 국가안보전력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를 감시하기 위한 해양 관측 시설이 될 수도 있고. 검증을 하자고 갔던 것인데 그쪽에서 막았잖아요."
한중 외교부는 이르면 다음주 국장급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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