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변호인단, 박지원·김종대 고발 방침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에 대한 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변호인단은 어제(18일) 입장문을 통해 "변호인단은 박 의원과 김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김 여사가) '대통령 오빠, 이거 터지면 다 죽어. 그러니까 오빠 빨리 계엄 해'라고 지시해서 계엄이 선포됐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2023년 4월 대통령과 영부인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질 바이든 여사가 걸그룹 블랙핑크의 국빈만찬 공연을 원했는데 영부인이 묵살하고 막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종대 전 의원은 CBS유튜브 채널 'CBS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일 결심 지원실에서 나올 때 술 냄새가 났다"고 발언했습니다.
박 의원과 김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변호인단은 "허위 발언과 대통령에 대한 비하와 모욕이 금도를 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세세한 사실에 대해 다투지 않고 억울함을 피력하지 않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지위에 근거한 최대한의 감수와 용인의 표현이다. 그러나 이를 악용해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인격적 모욕을 하는 이들에게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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