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펜·칼' 발언에...이상민 "5명 의문사 가책 없나?"

국민의힘은 오늘(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음모론이 정략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은 어제(17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후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에 비판했습니다.

이 오늘(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본인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일 때 벌어진 일을 가지고 20여 명이 구속됐고 5명이 의문사했다"며 "가책을 안 느끼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사건 중심 인물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 강한 범죄 의심을 갖는 게 국민적 상식"이라며 "그런데 지금 수사나 재판받는 것이 검찰의 탄압이라고 매도할 수 있을까. 본인에게는 귀책사유가 없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에 관해 "정치적으로 어떤 것과 연결해 반대 정파에 대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건 피습이 앞으론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을 오히려 희석하고 변질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 개인의 범죄를 마치 정치 탄압인 것처럼 교묘한 프레이밍을 시도하고 있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구자룡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 대표는 음모론을 그만두라"며 "우리는 이 대표 주변의 안타까운 연이은 죽음을 알고 있다.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봤다는 게 혹시 자기 고백은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