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여성을 비롯한 약자 지키는 정치할 것"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서울 송파을 현직 의원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배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 출마해 50.46%의 득표율로 당시 경쟁자였던 민주당 최재성 후보를 4.42%p 차이로 이겼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2일) KBS를 통해 "민주당 확장에 도움을 주고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멈추게 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려고 노력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여성을 비롯한 약자를 지키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못 하고 있음에도 중도층의 회색지대에 있는 수많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지지를 보내주시지 않은 게 굉장히 오래됐다"며 "뭘 더 하기보단 그동안 민주당이 해왔던 수많은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친명인지 비명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비명', '친명' 프레임으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굳이 말한다면 저는 '무조건 혁신을 해야 한다'는 파"라고 답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스스로에 대해 "한순간에 정치인이 된 사람이다. 경험으론 굉장히 깊게 했는데 이론적인 지식이나 공부가 많이 부족했다"며 "정치학교도 다니고 공공정책대학원에 들어가 매주 수업도 들었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고민도 많이 하고 몸과 마음을 좀 지키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수많은 피해자와 여성을 지키려고 노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여성을 비롯한 약자를 지키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