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얼마 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오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틀 전에는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며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치부 김태희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 】
전략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어떻게 다른가요?
【 기자 】
일단 순항미사일은 속도는 느리지만 목표물을 매우 정밀하고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와 비슷한 속도로 가기 때문에 탐지를 할 수 있다면 요격이 가능하지만, 저공비행을 해서 레이더가 잡아내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탄도미사일은 규모가 훨씬 크고 굉장히 빠르고 일정 궤도를 따라갑니다.
정리하면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고 비행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탐지가 까다로워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 질문 2 】
앞서 리포트에서 보니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처음이 아니네요?
【 기자 】
네 북한은 지난 3월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네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각각 1,500km와 1,800km를 비행했는데요.
북한은 순항미사일 앞에 전략이라는 글자를 붙여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난 3월 북한이 처음으로 공개한 '화산-31'과 같은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실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핵 기폭장치 모의실험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 3월)
- "설정고도 600m에서의 공중폭발타격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을 다시 한번 검증하였다."
【 질문3 】
지난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3일 만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의도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일단, 진화하고 있는 한미 확장억제에 반발하는 차원이라고 풀이됩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부산에 기항한 게 북한이 정해둔 '핵무기 사용 조건'을 충족한다는 담화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한미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 그룹이 출범한 뒤에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를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한국과 미국이 강화하는 확장억제에 자신들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라는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다시 한번 주도권을 가져가는 그런 행동을…"
【 질문4 】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와 맞물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합참의장이 한반도가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전쟁을 언급했네요?
【 기자 】
미국 합참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서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반도가 그만큼 위험한 지역이다는 뜻에서 말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미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한반도를 꼽은 적은 있지만, 전쟁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했다는 건 보다 강력한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미일이 그만큼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전쟁이라는 단어를 꺼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질문 5 】
북한의 추가 도발 이어질까요?
【 기자 】
일단 당장 다음 주 27일이 북한이 가장 중요하게 기념하는 전승절입니다.
이를 계기로 대규모 열병식과 추가 도발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앞으로 잦은 미국의 전략자산 배치, 당장 8월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등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김태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북한이 얼마 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오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틀 전에는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며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치부 김태희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 】
전략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어떻게 다른가요?
【 기자 】
일단 순항미사일은 속도는 느리지만 목표물을 매우 정밀하고 은밀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와 비슷한 속도로 가기 때문에 탐지를 할 수 있다면 요격이 가능하지만, 저공비행을 해서 레이더가 잡아내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탄도미사일은 규모가 훨씬 크고 굉장히 빠르고 일정 궤도를 따라갑니다.
정리하면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고도에서 비행하고 비행 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탐지가 까다로워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 질문 2 】
앞서 리포트에서 보니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처음이 아니네요?
【 기자 】
네 북한은 지난 3월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네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각각 1,500km와 1,800km를 비행했는데요.
북한은 순항미사일 앞에 전략이라는 글자를 붙여 전략순항미사일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난 3월 북한이 처음으로 공개한 '화산-31'과 같은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실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핵 기폭장치 모의실험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 3월)
- "설정고도 600m에서의 공중폭발타격방식을 적용하면서 핵폭발조종장치들과 기폭장치들의 동작 믿음성을 다시 한번 검증하였다."
【 질문3 】
지난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3일 만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의도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일단, 진화하고 있는 한미 확장억제에 반발하는 차원이라고 풀이됩니다.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부산에 기항한 게 북한이 정해둔 '핵무기 사용 조건'을 충족한다는 담화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한미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 그룹이 출범한 뒤에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를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한국과 미국이 강화하는 확장억제에 자신들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라는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다시 한번 주도권을 가져가는 그런 행동을…"
【 질문4 】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와 맞물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합참의장이 한반도가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전쟁을 언급했네요?
【 기자 】
미국 합참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서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한반도가 그만큼 위험한 지역이다는 뜻에서 말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미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한반도를 꼽은 적은 있지만, 전쟁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했다는 건 보다 강력한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미일이 그만큼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전쟁이라는 단어를 꺼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질문 5 】
북한의 추가 도발 이어질까요?
【 기자 】
일단 당장 다음 주 27일이 북한이 가장 중요하게 기념하는 전승절입니다.
이를 계기로 대규모 열병식과 추가 도발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앞으로 잦은 미국의 전략자산 배치, 당장 8월에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등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김태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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