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징용 배상 관련 '한일 미래청년기금' 의미 설명하고 이해 구할 듯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일본 게이오대에서 현지 대학생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제3자 변제 방식을 골자로 한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이 미래 세대를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윤 대통령이) 게이오대학에서 한국 유학생과 일본 대학생을 상대로 강연회를 갖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 한일 관계의 주역들을 격려하고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오늘 브리핑에서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기업이 함께 조성할 것으로 알려진 '미래청년기금'(가칭)이 청년교류 증진 등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이 어제(13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협력' 언급을 전하며 "오늘 시점에서 보면 과거의 문이 조금 더 커 보일 수 있지만, 한일관계를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일본 언론이 방일 이틀째인 17일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일본경제단체연합회(經團連·게이단렌) 간담회' 이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해당 행사에서 '미래청년기금' 조성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게이오대(게이오기주쿠대학)는 와세다대와 함께 일본 최고 사립대학으로 꼽힙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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