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병주
"이대로 투표 어렵다" 선관위에 지자체 공문 전달 안 한 행안부
입력 2022-09-30 19:00  | 수정 2022-09-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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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실시된 20대 대선에서는 '소쿠리 투표' 등 잡음이 많았었죠.
당시 최일선에서 투표 사무를 지원하는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사태를 예견한 듯 우려를 나타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왜 혼란을 막을 수 없었을까요.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진작부터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에 대한 혼란 우려가 나오자,

당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잘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월)
-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되거든요, 나중에 가서 하지 말고."

▶ 인터뷰 : 김세환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 2월)
-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투표가 문제였습니다.

확진자와 미확진자의 동선이 엉키거나 유권자들이 오랜시간 기다려야 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일선에서 선거 사무를 지원하는 지자체에서는 이런 일을 진작에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선관위가 내려보낸 투표 관리 대책에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심지어 "별도의 사전투표소를 이용하도록 하자"거나 "본투표처럼 확진자 투표 시간을 아예 달리하자"는 해결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지자체 공문은 선관위로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의견을 취합한 행정안전부 측은 "선관위와 실무적으로 상시 소통해 공문으로 보내지 않았을 뿐, 관련 우려를 충분히 전달했고 선관위도 인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호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선관위에서 주도적으로 지자체 현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사전에 정확히 파악했어야 하는데…."

선관위는 확진자 급증으로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가 몰려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이지만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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