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추적] SLBM 대신 SRBM / 한미 해상 연합훈련 위력은 / 핵무력 법제화 이후 첫 도발
입력 2022-09-25 19:30  | 수정 2022-09-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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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6월 이후 112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미 핵항모 입항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부터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데요.
최근 북한이 필요하면 언제든 핵무기를 쓸 수 있다는 핵무력 법제화를 하고나서 첫 도발이라는 점에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외교안보팀 강영호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어제(24일) 뉴스에서도 전해 드렸지만 당초 우리 정부가 예상한 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였죠?


【 답변1 】
어제(24일)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도발 징후가 있다고 먼저 공개했는데요.

오늘(25일) 발사된 건 SLBM이 아닌 지상에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입니다.

제원이 처음 공개됐을 때 지난 5월 발사된 SLBM과 유사해 같은 기종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SLBM 발사 준비가 중단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일 내 추가 도발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질문2 】
군의 발표를 보면 발사가 이뤄진 곳이 평안북도 태천인데요.
이 지역이 북한의 핵시설과 연관이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 답변2 】
태천은 지난 2019년 미국의 한 싱크탱크가 북한의 대표적인 핵미사일 보관장소 28곳 중 하나로 지목한 곳입니다.

핵무기 원료인 우라늄 정련시설과 200MW 원자력 발전소 1기도 위치해 이번 발사가 핵실험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특성상 발사 장소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며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시험발사나 무기개발 과정으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3 】
앞서 리포트에서도 언급됐지만, 이번 도발이 부산에 입항한 미 핵항모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한미 해군이 연합 훈련에 나선다고요?


【 답변3 】
내일(26일)부터 나흘간 한미 해군의 연합 훈련이 진행됩니다.

이번 훈련엔 지난 23일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의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참가하는데요.

항모강습단은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등으로 구성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도 예정대로 한미 해상 연합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4 】
강 기자, 항모강습단이라는 게 어느 정도 규모기에 북한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 답변4 】
미군의 항모강습단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표현이 '떠다니는 군사기지'인데요.

항모강습단의 중심이 되는 로널드 레이건호만 해도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축구장 3배 면적의 갑판엔 최근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했던 FA-18 슈퍼호넷 전투기 90대가 탑재될 수 있습니다.

방공망을 마비시킬 수 있는 전자전 장비나 정밀 타격이 가능한 토마호크 미사일까지 구축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자산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항공모함에 탑재된 전자전 장비라든지 슈퍼호넷 전투기들이 적들의 방공망을 마비시키고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어…."

이번 미사일 발사는 최근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를 선언한 뒤 첫 도발입니다.

또다시 한반도가 긴장모드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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