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 "박지현 전대 출마 자격 없어…이준석 '성상납'은 민망"
입력 2022-07-03 13:15  | 수정 2022-07-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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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박지현 페이스북, 연합뉴스
(왼쪽부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박지현 페이스북, 연합뉴스
3일 KBS '일요진단' 인터뷰
'97 그룹' 출마…"젊어서가 아닌, 혁신 있어야"
"당 대표 권한 안 건드릴 것…최고위원 권한은 고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8월 전당대회 출마 의사에 대해 "당헌·당규상 출마 자격이 없어서 이 문제는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논의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민생) 위기가 왔는데 당 대표를 희한한 사건으로 징계 하니 마니 싸우는 모습을 정권 초기에 보여야 할까"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지현 당 대표 출마 자격 없어…비대위서 논의해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우 비대위원장은 3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하고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당내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들의 출사표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 과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때 40대였다"며 "새로운 세대들이 앞 세대들과 경쟁해보겠다고 과감히 도전해주는 건 당의 일신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충고해주자면, 출마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된다. 당시 40대 김대중 후보가 내건 여러 가지 정책은 대단히 혁신적이었다"며 "이 출마가 단순히 젊어서가 아니라 이들의 주장 내용이 기존 정치권 문법과 다른 새로운 주장을 해줬으면, 우상호 같은 사람이 주장할 수 없는 내용들을 주장하고 나와주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준석 성상납 논란, 국민이 볼 때 굉장히 민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에 대해서는 "민생은 팽개치고 권력 다툼만 하고 있으니 비판이 나오는 것 같다"며 "이런 모습들은 국민이 볼 때 굉장히 민망해할 모습이다. 제가 볼 때는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3박5일 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이 냉전의 최대 피해자로 분단된 나라인데, 신냉전 외교 사이에서 어느 한 쪽의 진영을 선택하는 외교적 선택은 매우 위험하다"며 "균형 얘기라고 하는 건 결국 그 가운데에서 국익을 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이 냉전의 최대 피해자로 분단된 나라인데, 신냉전 외교 사이에서 어느 한 쪽의 진영을 선택하는 외교적 선택은 매우 위험하다"며 "균형 얘기라고 하는 건 결국 그 가운데에서 국익을 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중국에 대한 추가적 외교 노력을 해서 (외교 관계를) 진정시켜야 된다"며 "지난 사드 사태 당시, 주요 유통업체와 백화점 대형 쇼핑센터들은 다 철수했고, 관광도 막혔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면 결국 국익·경제적 이익·기업 ·교민 모든 문제를 종합적으로 보고 외교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의 대표 됐을 때 '약관의 젊은 사람을 당 대표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이구나'라는 충격이 있었다"며 “그런 측면에서 '97 그룹'의 도전이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쇄신하려는 움직임으로 비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당대표 권한 축소에 대해서는…"전혀 건들지 않겠다"

우 위원장은 그 외에도 전대 투표에서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반영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에 대해 "일리있는 주장"이라며 "당원 입장에서 보면 대의원에 비해서 당원 권한이 좀 적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비중을 어떤 기준으로 조정할 것이냐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번주 초반에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며 "그 외에는 큰 틀에서 바뀌는 건 많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 주장되고 있는 당대표 권한 축소 및 최고위원 권한 강화 주장에 대해서는 "당대표 권한은 전혀 건들지 않게 된다"면서도 "최고위원이 허수아비처럼, 거의 거수기처럼 대접받았는데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도 최고위원도 선출직이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상의할 수 있는 범주는 좀 강화시킬 필요가 있겠다는 정도의 보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이밖에 '친문'(친 문재인), '비명'(비 이재명계)과 박지현 전 위원장이 제기하는 이재명 의원 당대표 선출시 민주당 분당 우려에 대해 "전혀 분당 가능성은 없다"며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돼도 이재명 대 97세대 대결은 계파 싸움이 아니다. 분당까지 갈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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