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진희
[뉴스돋보기] 실리 챙긴 바이든…한미 정상회담 성과는?
입력 2022-05-23 07:00  | 수정 2022-05-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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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정치부 주진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보다 우리를 먼저 찾은 점, 그것도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른 취임 11일 만에 정상회담을 가진 게 이례적이에요.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한에서 얻을 게 많이 있었다는 거겠죠.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은 그야말로 선물을 많이 챙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보도해드린대로, 현대차의 5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고요.

방한 첫날엔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아 텍사스에 삼성이 170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기로 한 사실도 강조했었는데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심한 인플레이션 등으로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미 투자 성과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국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겁니다.

말씀드린 바 있지만, 첫날 정상간 일정에 앞서 반도체 공장부터 찾은 것도 시차상 미국의 금요일 저녁 프라임타임 뉴스에 보도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 질문 1-1 】
그럼, 우리는 뭘 얻었을까요.

【 기자 】
먼저 가시적으로는 대북 억제에 있어서 한미 공조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EDSCG,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2018년 이후 개최가 안됐는데 이를 재가동해서 한반도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건데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설명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확장억제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한미 양국이 실질적으로 협의해나간다, 필요하다면 미국의 전략 자산을 적기에 배치한다…."

이 밖에 한미동맹을 경제안보동맹, 기술동맹으로 가져간다는 비전을 공유했다는 점,

그리고 양 정상이 국정철학뿐 아니라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 등 다양한 주제로 격의 없이 대화를 했다는데, 이처럼 상호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힙니다.


【 질문 2 】
그제(21일) 환영 만찬 이야기도 좀 해보죠. 만찬 전 바이든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하고 인사를 나눴는데, 'married up'이라고 덕담을 했다고요.

【 기자 】
네,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나온 얘기라고 하는데요.

"윤 대통령과 저는 'married up'한 남자들이다"라고 인사하며 웃었다는데, 이 말은 보통 남자보다 훌륭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당시 대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바이든 / 미 대통령
- "우리 둘 다 결혼 참 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박물관 전시 작품도 함께 관람했는데요.

정상회담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청녕4년 명동종 등 세 점만 둘러봤습니다.


【 질문 3 】
만찬장에는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의 모습도 보이던데,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소개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안 위원장은 양 정상과 한덕수 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등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았는데요.

윤 대통령이 그 중 안 위원장을 가장 먼저 소개하면서 "이번 대선에서 이기는 데 큰 도움을 준 분"이라고 언급했다고 하고요.

안 전 위원장이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 석사와 MBA를 받았다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도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였다고 반가움을 전했다고 알려집니다.

【 질문 3-1 】
두산 베어스의 투수 로버트 스탁도 만찬에 참여했다던데요.

【 기자 】
네, 미국 출신의 스탁은 미 대사관의연락을 받고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SNS에 만찬 사진을 올리면서 "내 뒤에 앉아있는 사람은 바이든이 맞다"고 밝히고, 공식 초청장 사진도 올리며 농담이 아니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4 】
오늘 오전부터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공식일정에 들어간다고요?

【 기자 】
네 오전에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면서 일정을 시작하고, 기시다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회담에는 중국을 '억지해 대처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지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도 공식 선언한다고 합니다.

IPEF에는 미국 주도로 일본, 호주 등 10개국에 우리나라도 참여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한다고 하고요.

내일(24일)은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국 견제행보를 이어갑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IPEF에 대해서 아태 지역 국가를 미국 패권주의의 앞잡이로 만들려는 것이다”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재밌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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