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3일째인데, 양당 선대위에서는 '구설 주의령'이 내려졌다고요.
【 기자 】
네, 어제(16일) 국민의힘 의원실의 한 비서관이 여성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민주당은 해당 비서관이 윤석열 후보 메시지 담당이었던 점을 문제 삼으며, "맘껏 찍으려고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책본부 소속의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민주당 유세 차량 전복 사고를 두고 '저쪽은 서서히 침몰한다'고 썼다가 결국 사퇴했는데요.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오늘(17일)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남은 선거운동 기간 구설이 없도록 더욱 몸가짐, 언행에 주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저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족을 잘라내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 질문 1-1 】
이재명 선대위도 우상호 선대위원장이 강력하게 경고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 기자 】
민주당도 이경 선대위 대변인이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었는데요.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당내 공지에서 "방송 패널, SNS 활동 등에서 지나친 언사로 논란이 생기고 있어 매우 뼈아프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우리 당의 대변인들에게도 지나친 언사, 억지 부리지 마라, 이런 공개 경고를 내린 바 있는데…."
대선 지지율이 초박빙인 상황에서 조그만 구설수와 추문도 후보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 2 】
코로나 감염자가 9만 명을 넘어서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 윤석열 후보가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구요
【 기자 】
네, 그제(15일) 공식선거운동 첫날 화제가 됐던 '어퍼컷 세리머니' 모습 한번 보시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윤 후보만 마스크를 벗은 모습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어제(16일) 유세에서 이 부분을 직접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 벗어서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겁니까. 제가 누구라고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만…."
한 시민단체가 지금까지의 '노마스크 유세'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한 상태입니다.
【 질문 2-1 】
실제 방역지침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
현행 방역지침상 '원활한 공무수행'이나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일 경우 과태료 부과 예외 상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요.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여당의 비판에 대해 "방역 실패 책임까지도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7일) 여당의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유세 연설을 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벗었다가,
발언이 끝나자 마스크를 다시 쓰고 '어퍼컷 세리머니'도 보여줬습니다.
【 질문 3 】
오늘이 선거운동 3일째인데, 이재명 후보는 당 상징색깔인 파란색 점퍼를 입지 않는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이재명 후보의 유세 모습을 보시면요.
파란색 목도리를 하긴 했지만, 점퍼 대신 검은색 코트를 입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저마다 당 상징 색깔 점퍼를 활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현재 정권교체 여론이 50% 안팎으로 높게 나오는 만큼, 당을 드러내기보다는 통합과 안정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실제 이 후보는 연일 이같은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가리지말고, 왼쪽·오른쪽,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 질문 4 】
배우자가 사라진 이상한 대선이다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이번에는 서울 봉은사에 나타났다구요
【 기자 】
네, 김 씨는 오늘 오전 11시쯤 봉은사를 찾아 주지 스님인 원명 스님 등과 1시간 가량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불교신문사 주간인 오심 스님이 주선한 자리라고 하는데, 김 씨와는 오랜 개인적 인연이 있다고 하고요.
김 씨는 지난 14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도 만났는데요.
선대본 관계자는 "김 씨가 개인적으로 종교계 인사를 만나는 일정은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선대본 차원의 공식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고요.
이른바 무속 논란에 대한 비판을 무마시키고, 공식적인 활동을 위한 사전 행보로 풀이됩니다.
【 질문 4-1 】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도 외부 활동을 준비한다고 하던데,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나요.
【 기자 】
김혜경 씨는 비공개로 호남 지원 유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과잉의전 논란'과 관련해 제보자 A씨가 추가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상황에서 외부 일정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
김혜경 씨나 김건희 씨 모두 향후 여론의 추이를 보면서 활동 재개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3일째인데, 양당 선대위에서는 '구설 주의령'이 내려졌다고요.
【 기자 】
네, 어제(16일) 국민의힘 의원실의 한 비서관이 여성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민주당은 해당 비서관이 윤석열 후보 메시지 담당이었던 점을 문제 삼으며, "맘껏 찍으려고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책본부 소속의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민주당 유세 차량 전복 사고를 두고 '저쪽은 서서히 침몰한다'고 썼다가 결국 사퇴했는데요.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오늘(17일)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 "남은 선거운동 기간 구설이 없도록 더욱 몸가짐, 언행에 주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저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족을 잘라내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 질문 1-1 】
이재명 선대위도 우상호 선대위원장이 강력하게 경고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요
【 기자 】
민주당도 이경 선대위 대변인이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었는데요.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당내 공지에서 "방송 패널, SNS 활동 등에서 지나친 언사로 논란이 생기고 있어 매우 뼈아프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우리 당의 대변인들에게도 지나친 언사, 억지 부리지 마라, 이런 공개 경고를 내린 바 있는데…."
대선 지지율이 초박빙인 상황에서 조그만 구설수와 추문도 후보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 2 】
코로나 감염자가 9만 명을 넘어서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 윤석열 후보가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구요
【 기자 】
네, 그제(15일) 공식선거운동 첫날 화제가 됐던 '어퍼컷 세리머니' 모습 한번 보시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윤 후보만 마스크를 벗은 모습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어제(16일) 유세에서 이 부분을 직접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 벗어서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겁니까. 제가 누구라고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만…."
한 시민단체가 지금까지의 '노마스크 유세'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한 상태입니다.
【 질문 2-1 】
실제 방역지침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
현행 방역지침상 '원활한 공무수행'이나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일 경우 과태료 부과 예외 상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요.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여당의 비판에 대해 "방역 실패 책임까지도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7일) 여당의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유세 연설을 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벗었다가,
발언이 끝나자 마스크를 다시 쓰고 '어퍼컷 세리머니'도 보여줬습니다.
【 질문 3 】
오늘이 선거운동 3일째인데, 이재명 후보는 당 상징색깔인 파란색 점퍼를 입지 않는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이재명 후보의 유세 모습을 보시면요.
파란색 목도리를 하긴 했지만, 점퍼 대신 검은색 코트를 입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이 저마다 당 상징 색깔 점퍼를 활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현재 정권교체 여론이 50% 안팎으로 높게 나오는 만큼, 당을 드러내기보다는 통합과 안정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실제 이 후보는 연일 이같은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가리지말고, 왼쪽·오른쪽,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 질문 4 】
배우자가 사라진 이상한 대선이다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이번에는 서울 봉은사에 나타났다구요
【 기자 】
네, 김 씨는 오늘 오전 11시쯤 봉은사를 찾아 주지 스님인 원명 스님 등과 1시간 가량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불교신문사 주간인 오심 스님이 주선한 자리라고 하는데, 김 씨와는 오랜 개인적 인연이 있다고 하고요.
김 씨는 지난 14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도 만났는데요.
선대본 관계자는 "김 씨가 개인적으로 종교계 인사를 만나는 일정은 더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선대본 차원의 공식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고요.
이른바 무속 논란에 대한 비판을 무마시키고, 공식적인 활동을 위한 사전 행보로 풀이됩니다.
【 질문 4-1 】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도 외부 활동을 준비한다고 하던데,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나요.
【 기자 】
김혜경 씨는 비공개로 호남 지원 유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과잉의전 논란'과 관련해 제보자 A씨가 추가 의혹을 계속 제기하는 상황에서 외부 일정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
김혜경 씨나 김건희 씨 모두 향후 여론의 추이를 보면서 활동 재개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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