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창원의 대선종군기] 'D-6주' 1월 31일 운명의 양자토론…'무공천에 제명' 쇄신 신경전
입력 2022-01-29 10:00  | 수정 2022-01-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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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법원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설 전날인 1월 31일 이재명 윤석열 양자토론에 합의하면서,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지율 정체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에서는 재보선 3곳 무공천을 비롯해 7인회 임명직 포기 등 쇄신책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청와대 개방 공약을 발표하는 한편 부인의 무속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 1월 31일 양자토론…2월 3일 4자 TV토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월 3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이재명-윤석열 양자 토론을, 2월 3일에는 4자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양자 TV토론을 추진했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지상파3사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를 법원이 인용하면서 무산됐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측은 방송사 주최 TV토론 대신 유튜브 양자토론을 역제안했고 민주당이 수용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다자토론으로는 제대로 된 검증이 어렵다며 양자토론을 거듭 요구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자신을 견제하기 위한 꼼수라며 반발했습니다.

한편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를 넘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4자 TV토론에 대해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 '무공천에 제명까지' 여야 쇄신 신경전

민주당은 오는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선 지역구 5곳 가운데 민주당 귀책사유로 발생한 서울 종로와 경기 안성, 청주 상당 3곳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박원순·오거돈 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냈다가 참패한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고 경계하면서도 고심 끝에 대구 중남구는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김재원 전 의원 등이 무소속으로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내로남불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온 윤미향 이상직 의원을 비롯해 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제명안 심사를 위한 윤리소위 구성에 합의한 가운데, 민주당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 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고 독촉했습니다.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는 관련 시민단체가 의원직 제명에 반대하는 등 논란이 예상됩니다.


■ 7인회 임명직 포기…86용퇴론 진통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7인회'가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김영진, 김병욱, 문진석, 임종성, 김남국 의원은 능력 위주의 인선을 약속하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동일 지역구 3선 금지 등 인적쇄신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86정치 퇴진을 처음 제기한 김종민 의원은 86세대가 아닌 낡은 기득권 제도 용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걸음 물러섰고, 총선 불출마에 동참한 우상홍 의원은 선대위원장을 맡아 그 의미가 퇴색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5선 이상민 의원은 무조건적인 86 용퇴론에 제동을 걸었고, 2030세대 정치인들은 586의 용단을 보여달라고 압박하면서 세대갈등을 보였습니다.


■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호소…호남 민심 달래기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정치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다"며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3040세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는 한편 좌우를 가리지 않고 능력 중심의 젊은 실용주의 내각을 구성하는 등 정치 교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의 발언 90분 뒤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이 법사위에서 김건희 씨의 녹취록을 공개해 진정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후보 측은 김건희 씨 녹취록 공개가 욕설 논란으로 이어지자 네거티브 중단을 제안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도 순회 일정 도중 긴급히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았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해당 현장을 찾았다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보다 더 늦게 왔다며 현장에 문전박대당했기 때문입니다.
이 후보는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상도에 집중투자해 전라도가 소외됐고 관리자는 경상도 말단은 전라도였다"고 발언한 것이 지역감정 자극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이 후보는 역사적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며 균형발전과 통합이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 윤석열, 청와대 개방 약속…김건희 무속 사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옮기고 청와대를 개방하는 내용의 정치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청와대 대신 대통령실이란 표현을 사용한 윤 후보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무원과 민간의 인재가 함께 참여하는 분야별 민관합동위원회가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없이 문재인 정부가 먼저 대북제재를 풀자고 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하고 사드기지를 정상화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예비합의 없이 그냥 만나는 것은 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매체에서 김 씨가 영적인 끼가 있으며 홍준표 유승민 의원들도 굿을 했다는 발언이 공개되면서, 당사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윤 후보는 "공인의 입장에서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공식 사과했고, 김 씨는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 등 공개 활동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 안철수, 포퓰리즘 노동정책 비판…안설희 합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무원과 교원 노조 전임자의 노사교섭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타임오프제 시행에 대해 "매년 627억 원의 혈세가 든다"며 반대했습니다.
안 후보는 앞서 노동이사제도 보류를 요구하며,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노동 포퓰리즘 정책에 차별화를 내세웠습니다.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홍준표 의원에 이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광폭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이번 대선에 대해 "권력에만 관심 있는 지도자와 생각 없는 유권자가 그린 풍경"이라고 평가하며 "유일하게 국가비전을 가진 사람이 안철수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 위원장이 국민 비하를 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안 후보의 딸 안설희 씨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이 있는 아버지만이 코로나 시국 한국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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