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능력 떨어질텐데 대화방을 왜 폭파했느냐" 진중권 질문에
조성은 "증거 인정되는 원본 저장해뒀으니 걱정하지 마"
조성은 "증거 인정되는 원본 저장해뒀으니 걱정하지 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33)씨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고발장 파일을 주고 받은 텔레그램 대화방을 폭파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해가 안 간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왜 방을 폭파시켜 스스로 증거능력을 훼손하는지"라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어 "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왜 그래야 했을까"라고 물었습니다.
진 전 교수와 조씨는 페이스북 댓글창에서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조씨의 SNS 글에 “방을 왜 폭파하셨나. 증거능력이 떨어진다던데”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조 씨는 "폭파가 아니라 보도 전 원 대화 디지털기록 원본들은 이미 저장해뒀다"며 "일반 재판으로 증거인정이 되는 방법을 통해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충분한 증거들은 다 제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 디지털기록 하나만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손준성 검사 등이 해당 날짜에 대화로 자료를 송부하신 것은 전부 디지털 포렌식 과정과 진본확인을 마쳤기 때문에 사실관계로 입증됐다”며 “(포렌식 등 증거 확인 과정은) 우리나라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인정되는 입증 과정이다. 정치공방으로 절차를 거친 증거 입증의 내용이 없는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과 윤석열 캠프는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우습게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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