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호랑이 잡으러 국힘 입당했다"
"국민대통합 시대 열 것…분열 정치 안 돼"
"국민대통합 시대 열 것…분열 정치 안 돼"
범야권 대권 주자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DJ 직계' 장성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합류했습니다.
오늘(2일) 장 전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입당 환영 행사에서 "정권교체라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국민의힘에 들어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장 전 의원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정권 교체를 할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민주주의를 붕괴시켰던 문재인 정권의 모든 적폐를 추적하고 정권 교체를 통해 발본색원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이어 '국민대통합 시대'를 강조하며 "더 이상 분열의 정치는 안 된다. 이를 위해 민주화와 산업화, 영남과 호남, 김대중과 박정희의 역사적 유산을 통합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복합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시대적 소명을 안고 중도개혁 정치의 상징인 제가 보수당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기자들이 낮은 지지율을 지적하자 "지금의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며 야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반사적 이득으로 얻은 지지율은 목욕탕의 수증기와 같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치와 철학과 비전을 가진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시작되는 순간 지지율 흐름은 출렁거릴 것이고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전남 고흥 출신인 장 전 의원은 서강대 재학 중 평민당에 입당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와 전략·정책 참모를 거쳐 DJ정부에서 신설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 정치권으로부터 'DJ 직계', 'DJ 적자' 등의 수식어로 불렸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을 비롯한 동교동계 가신들과 친분이 두텁습니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 전 의원이 우리 당을 선택했다는 것은 정말 큰 성과이자 기회"라며 "우리 당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많은 제안을 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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