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으로 복당한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신상품을 찾아 배송이 되면 집에서 훑어보고 직접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2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 "요즘 국민들은 인터넷 쇼핑몰에 주문할 때 신상품을 주로 찾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게 소위 국민적 검증 과정이다. 국민적 검증과정을 통과해야 한다"며 "검찰 사무는 대통령 직무의 1%도 안 되는데 국정을 아우르고 통치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는지 검증받는 걸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선 "검찰총장이란 자리는 법의 상징"이라면서 "다른 정치인이 그렇게 했다면 그럴 수 있겠거니 할 수 있지만, 법의 상징에 있던 분이 등판도 하기 전에 20여 가지 의혹에 휩싸였을 때 그 의혹 자체만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홍준표 의원님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송 대표가 저는 악의로 한 이야기로 보지 않는다"며 "제가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고, 검찰에 있었고 윤 총장이 검찰 후배니까 잘 알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놓고 "어설프게 건드려 윤 전 총장을 대선후보 반열에 올려 준 사람"이라며 "꿩한테 잡힌 매 격"이라고 비판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