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 없나? 한국말 모르나?" 윤석열 때리는 김어준
입력 2021-06-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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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겨냥
"입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한국말 모르는 것도 아니고"
35만명 이상 동의한 김어준 퇴출 청원, 청와대 "개입 못 해"

친정권이라는 평가를 받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김씨는 오늘(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시시하다"면서 "윤석열표 검찰개혁, 이런 것으로 포문을 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겨눈 김어준 "시시해"


김씨는 어제도 윤 전 총장을 향해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시시해지고 있다. 언론에 공개되는 행보도 너무 자잘하고 스몰토크"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인, 측근, 최측근, 전언을 기자들이 받아쓰고 그걸로 지지율을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라며 "본인이 대통령 한다는 거 아닌가. 입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한국말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국가경영을 하겠다 했으면 본인 육성으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인 6일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6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인 6일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6

이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석 달이 지났는데, 단 한 번도 본인이 육성으로 메시지를 안 낸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씨는 윤 전 총장이 최근 스타트업, 반도체 공장, 강원도 식당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된 점을 거론하며 "거기 국가경영의 담론이 뭐가 있나. 동네 한 바퀴, 셀카정치 아니냐. 내용도 스몰토크다. 언제까지 이럴 것인가 시시하게"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김씨는 "윤 전 총장이 어쨌든 정치선언을 할텐데, 본인만의 아젠다를 내놔야 한다. 그러면 자신있게 내놓은 분야는 검찰 분야"라며 "검찰을 그만둔 지 얼마 안 됐다. 검찰 세계관으로 세상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은 내가 하겠다는 것으로 포문을 열지 않겠나"라며 "두고 봅시다. 제 말이 맞나"라고 예측했습니다.


"김어준 방송 하차" 청원, 청와대 "개입 못해"


한편, 35만명이 넘게 동의한 김어준 씨에 대한 퇴출 청원에 청와대가 '개입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김어준 씨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4일 '방송인 김어준 씨를 TBS에서 퇴출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방송법 제4조는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법률에 의하지 않은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특정 방송사의 진행자 하차 등에 대해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교통방송은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전하는 방송인데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하차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4월9일 게시된 이 청원에는 한 달간 35만 3314명이 동의했습니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TBS 라디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TBS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요구안 의결을 요구하고 있다. 2021.4.22

김 씨는 이른바 '내곡동 생태탕 식당' 주인 일가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4·7 재보궐 선거 기간 내내 '편파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서울시도 오세훈 시장이 당선됐지만 TBS에 대해 간섭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TBS가 서울시 예산으로 출연금을 지원받는 건 맞지만, 독립된 재단법인이기 때문입니다.

방송법 제4조 2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방송 편성에 관해 어떤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방송 운영에 손을 대지 못할뿐 아니라 시장이 TBS에 전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기도 어려운 구조입니다.

결국 김 씨가 자진해서 하차하거나, TBS에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이상 김 씨의 방송 진행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이상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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