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껫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핵 6자회담 관련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 나라가 잇따라 양자 회담을 열며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푸껫 현지를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 기자 】
녜. 회담이 열리고 있는 푸껫 쉐라톤 호텔 프레스센터입니다.
【 질문 1 】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조금 전 열렸다구요
【 기자 】
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이 조금 전인 7시10분까지 20분간 얘기를 나눴습니다.
한미 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 조치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했을 때 제공할 수 있다는 포괄적 패키지를 비롯해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러리 장관이 오늘 오후 이 곳 회담장에 도착한 뒤 곧바로 러시아와 일본에 이어 한국과 양자회담을 가지면서 분주하게 움직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또 중국까지 만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 북핵문제와 관련해 관련국 의견을 종합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6자회담 관련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 나라와 연쇄적으로 만났는데요,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일본과 중국, 러시아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며, 일본과 중국 간의 회담도 이뤄집니다.
따라서 5개국이 한자리에 모이진 않았지만, 따로따로 다양한 양자 접촉을 가지면서 변형된 5자협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2 】
어제 푸켓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구요
【 기자 】
녜, 그렇습니다.
박근광 전 나미비아 대사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어제 태국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을 뒤로 한 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같은 비행기에 탔던 한 외신기자가 리동일 북한 외무성 군축과장에게 "미국과 만날 것이냐"고 묻자 "상황을 보겠다"고 말해 북미 접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리 군축과장은 오늘 쉐라톤 호텔에서도 '한마디 해달라는'는 기자들의 요청에 "기회가 있습니다"라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와 달리, 미국의 힐러리 장관과 성 김 국무부 북핵특사는 이번 푸껫 회의에서 북한과 접촉하거나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대비됩니다.
한편 이번 회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가 내일 열립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후 6자회담 관련국이 참가하는 국제회의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입니다.
대북 제재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사입니다.
내일 오후 ARF 폐회식 전에 채택될 의장 성명서에 북한 제재 내용이 포함될 지를 놓고 한바탕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태국 푸껫에서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북한 대표단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푸껫 현지를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 기자 】
녜. 회담이 열리고 있는 푸껫 쉐라톤 호텔 프레스센터입니다.
【 질문 1 】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조금 전 열렸다구요
【 기자 】
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이 조금 전인 7시10분까지 20분간 얘기를 나눴습니다.
한미 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 조치 함께 북한이 핵을 포기했을 때 제공할 수 있다는 포괄적 패키지를 비롯해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러리 장관이 오늘 오후 이 곳 회담장에 도착한 뒤 곧바로 러시아와 일본에 이어 한국과 양자회담을 가지면서 분주하게 움직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힐러리 장관은 또 중국까지 만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 북핵문제와 관련해 관련국 의견을 종합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6자회담 관련국 중 북한을 제외한 5개 나라와 연쇄적으로 만났는데요,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일본과 중국, 러시아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며, 일본과 중국 간의 회담도 이뤄집니다.
따라서 5개국이 한자리에 모이진 않았지만, 따로따로 다양한 양자 접촉을 가지면서 변형된 5자협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2 】
어제 푸켓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다구요
【 기자 】
녜, 그렇습니다.
박근광 전 나미비아 대사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은 어제 태국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을 뒤로 한 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같은 비행기에 탔던 한 외신기자가 리동일 북한 외무성 군축과장에게 "미국과 만날 것이냐"고 묻자 "상황을 보겠다"고 말해 북미 접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리 군축과장은 오늘 쉐라톤 호텔에서도 '한마디 해달라는'는 기자들의 요청에 "기회가 있습니다"라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와 달리, 미국의 힐러리 장관과 성 김 국무부 북핵특사는 이번 푸껫 회의에서 북한과 접촉하거나 대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대비됩니다.
한편 이번 회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가 내일 열립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후 6자회담 관련국이 참가하는 국제회의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입니다.
대북 제재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심사입니다.
내일 오후 ARF 폐회식 전에 채택될 의장 성명서에 북한 제재 내용이 포함될 지를 놓고 한바탕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태국 푸껫에서 MBN 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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