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일) 정부·여당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몰아내기 위해 자꾸 무리수를 쓰면 나중에 후회할 상황이 도래할 수밖에 없다는 걸 명심하라"라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윤석열 총장의 '직무복귀'를 거론하며 "1인당 GDP(국내총생산) 3만 달러가 넘는 정상적 민주국가 세계 어디에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지 정부·여당은 되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과거 정권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서 당시 검찰총장을 배제하고 담당 수사 검찰을 배제한 결과가 오늘날 어떠한 형태로 나타났는지 잘 알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만이 결심할 수 있다"며 "특정인에 집착하지 말고 냉정한 입장에서 국가 장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판단해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여야가 합의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우리 당이 선제적으로 제기한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백신예산 3조9천억 원이 반영돼 코로나 피해 계층에 다소 숨통을 틔운 것은 큰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판 뉴딜 예산'에 대해서는 "다수가 토건 예산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짜임새 없는 방만한 예산 운영은 국민 부담만 커지고 장래 세대가 부담할 빚만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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