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8일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약 4시간에 걸친 토론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직도 잠에서 못 깬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드릴 말씀이 없는데 김태년 원내대표가 어제 당선이 된 후 처음 참석한 의원총회라 예의상 참여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날 통합당의 토론회 과정을 지켜봤다는 이 대표는 "통합당의 원내대표단 선출 토론회를 보니까 (이전보다는) 조금은 더 나아진 것 같다"면서도 "아직은 잠에서 못 깬 느낌"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헌법 개정안이 제출된 후 60일 이내 표결을 하는 것이 국회의 명문화된 규정"이라며 "아무쪼록 통합당 의원들도 책임을 다해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처리 안 된 법안들을 말끔하게 처리하고 21대 국회를 맞이하면 더할 거 없이 감사할 것 같다"며 "그동안 전임 원내대표단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신임 대표단도 그에 못지않은 고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새 원내대표단은 의석수가 많이 늘어난 것 뿐 아니라 전체적인 정치 국면이 바뀌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적 관계, 국민 생활 방식 등 새로운 국면이기 때문에 국회도 맞춰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