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공사) 졸업 및 임관식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 초청 없이 열렸다.
공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충북 청주 공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68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 남성 148명, 여성 10명 총 158명의 사관생도가 졸업했다고 밝혔다.
졸업생은 군사학사와 함께 전공에 따라 문학사·이학사·공학사 학위를 받았다. 외국군 수탁생도 4인을 제외한 154명이 졸업과 동시에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성원우(25) 소위는 대통령상, 종합우등상, 최용덕상, 봉사상을 함께 받았다.
종합우등상은 학기별 종합성적이 뛰어난 사관생도에게 수여되는 우등상을 8번 받은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기부터 67기까지 1만명이 넘는 졸업자 중 5명만 종합우등상을 받았으며 성 소위가 여섯번째다.
이날 조종 특기로 임관한 박준하(24) 소위는 제10전투비행단에서 정비사로 근무 중인 박진우(23) 하사의 형이다. 박 소위가 공군 조종사 양성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형님 조종사'와 '아우 정비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날 졸업한 알제리 수탁생도 벨페르드 압델와합은 외국인 최초로 대대장 생도를 역임하며 수탁생도상을 받았다.
김현우(24) 소위는 국무총리상을, 김지윤(24) 소위는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달 21일 열린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생도들이 격리됐던 공사는 이번 임관식에 가족 초청을 불허했다.
통상 임석 상관들은 졸업·임관자 모두와 악수하며 졸업을 축하했지만 올해는 졸업생과 주요 내빈 간 악수도 생략해 신체 접촉도최소화했다.
공사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졸업식 시작 전 6·25전쟁 때 전사·순직한 공중근무자들을 기리는 헌화 행사도 열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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