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명박(MB) 전 대통령에게 삼성이 뇌물을 준 사건과 관련해 "이학수(전 삼성그룹 부회장)를 수사 중이라는 보고가 올라왔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의 발언은 민생당 채이배 의원이 "이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게 확정됐다. 그 (뇌물을) 준 삼성그룹 임원이나 총수였던 이건희 회장이 당연히 연루됐다. 이 부분 고발됐거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이 있나"라고 물은 데 대한 답변 도중 나왔습니다.
추 장관은 "제가 아는 바로는 아마 그 이건희 회장은 병환 중으로 수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어떤 수사가 있는지…"라고 한 뒤 "아, 이학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한 자동차부품회사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 대납에 관여한 혐의로 2018년 2월 이 전 부회장을 소환 조사했으나 재판에 넘기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공여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이 회장의 건강 문제로 금품 공여자인 삼성 측 인사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시한부 기소중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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