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전 핸드볼 국가대표이자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이 더불어민주당의 15번째 총선 인재로 영입됐다. 민주당은 임 전 감독이 미투운동과 폭력 사건 등 체육계 내부 인권보호와 남북체육교류협력 증진사업 등 현안을 해결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30일 임오경 전 감독은 국회서 열린 민주당 15차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가졌다. 임 전 감독은 기자회견서 "청년들에게도 여성들에게도 희망의 골로 행복을 선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요즘 제 딸 또래 청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열심히 살아가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은 지, 취업하고 결혼하고 집 장만 하는데 어려움 겪는 후배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고 말했다. 또한 "코트에서 쓰러진 동료를 일으켰듯, 고단한 국민들 손을 잡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임 전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뤘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모티프가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도 참여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 전 감독은 한국 구기종목 역사상 최초 여성감독으로, 민주당은 임 전 감독을 스포츠계 유리천장을 깬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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