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22일) 검찰의 정권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작년 8월부터 수사를 했는데 그렇게 요란을 떨었지만 지금 성과가 없지 않느냐"며 "지금까지 한 수사가 잘못된 수사인데 과잉수사를 제한하는 것 뿐"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검찰 인사는 정권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일부 야당의 주장에 대해 "수사 자체가 잘못된 수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 인사에 대해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들어온 뒤 윤 총장이 거의 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지 못하게 대통령 인사권에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이제 저항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기획재정부와 검찰을 비교하며 "'기란'이라는 말은 없는데 왜 '검란'만 있냐"며 "(검찰도) 정부 부처의 일부인데, 대통령 인사권에 저항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잘못된 관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새보수당 의원은 독자적 당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통합이) 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우리 당과 (지지율) 격차가 있는데 그분들이 합당하면 많이 좁아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국면에서 보수당이 나뉘었는데 원상회복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양쪽으로 나뉘었을 때보다 위력이 세진다"면서 "탄핵이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져왔는데 그 효력이 어느 정도 끝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옛날 여야 싸움으로 간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한국당과 우리공화당의 통합 전망에 대해선 "제가 보기엔 적다"고 말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총선 영향력에 대해선 "대구·경북은 모르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별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와 한국당 황교안 대표 간의 '종로 빅매치' 성사 여부와 관련해 "지금 흐름으로 봐서는 (황 대표가) 당선될 험지를 찾는 것 아니냐"면서 "이 전 총리는 종로 쪽을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빅매치) 가능성이 작은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또 이 전 총리의 4월 총선 역할에 대해서는 "선거대책위가 발족하면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것"이라며 "이 전 총리가 대선 후보로 위상이 높기 때문에 현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많이 하시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총선 영향력에 대해서는 "안철수의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민주당 정강·정책 연설을 한 데 대해 "계속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정당 속에서 함께 하는 게 좋다"며 "제가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노리고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을 만든 것과 관련, "연동형 비례대표 캡인 30석을 놓고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비례정당을 만든 정당과 안 만든 정당은 큰 차이가 날 것"이라면서 "1당 뺏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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