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2일 올해 4·15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 의원은 이날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법을 끝까지 날치기 식으로 강행처리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여권에는 이런 식으로 정치 하면 안 된다는 강한 항의 표시를, 한국당에는 이러한 여권의 폭거에 대해 너무 무기력했다는 것을 지적하려는 것"이라며 "(동물국회라고 비난받아도) 각오하고 몸을 던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황교안 대표든, 심재철 원내대표는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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