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미군 정찰기 4대 동시 출격…이 시각 국방부

【 앵커멘트 】
오늘은 북한이 '성탄 선물'을 언급하며 도발을 시사한 날입니다.
미군은 오늘 새벽 정찰기 4대를 동시에 한반도로 출격 시켜 북한의 지상과 해상 등을 정밀 감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있나요?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아직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비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북한을 정밀 감시하고 있는데요.

미군은 매우 이례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인 어젯밤과 오늘 새벽 정찰기 4대를 동시에 한반도로 출격시켰습니다.

이번에도 미 정찰기의 위치 식별 장치를 켜고 북한을 향해 압박을 가하면서 북한 ICBM과 SLBM 등을 정밀 감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3일 미국에 비핵화 해결책을 연말 시한까지 내놓으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선정할지는 미국의 결심에 달렸다고 말했는데요.

이후 7일과 13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해 대형로켓 엔진 성능 실험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후에도 동창리 발사장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명백한 도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있을 북한 당 전원회의와 신년사에서 북미 협상에 대한 북한의 '새로운 길'을 밝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