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과 선거법 개정안을 저지하겠다며 단식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맹비난을 이어갔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의석 배분 개혁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의 위기인가, 황 대표의 단식은 속이 뻔히 보이는 정치꼼수"라며 "길거리에 뛰쳐나가는 것도 모자라 당내 입지를 위해 민생을 팽개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한국당의 '단식투쟁 지원 근무자 수칙'이 눈에 띈다. '30분마다 대표 건강상태 체크, 대표 기상시간대 근무 철저, 취침에 방해 안 되도록 소음 제어' 등 당직자들을 '황제단식'에 강제동원하고 있다더라"며 "갑질 단식을 중단하라"고 적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진지한 협상을 하지 않으면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방해한다면 민주당은 국민 명령과 법 절차에 따라서 패스트트랙 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의 정치협상회의에 황 대표가 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패스트트랙 법안과 관련한 합의점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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