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입당신청, 민주 허용할까…"문근혜라고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5개월 앞두고 또다시 입당 원서를 낸 무소속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허용할지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 출신인 손 의원은 작년 12월에도 입당 신청을 했고, 민주당은 지난 1월 "당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했다"며 입당을 불허한 바 있다.
당시 불허 배경에는 그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안철수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민주당과 당시 문재인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는 점이 크게 자리했다.
민주당은 내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일단 당내 기류는 부정적인 분위기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친문 의원은 "지난 1월 논의 끝에 과거 해당 행위 때문에 입당은 안된다고 정리했는데, 이후 10개월간 특별한 사정 변화가 없다"며 "당이 어려울 때 고생하며 당을 지킨 당원들에게 고통을 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손 의원의 입당을 반대한다.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을 더하겠다는 입당의 말씀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말했고, 정청래 전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대 의견을 밝히며 "당 지도부도 대부분 부정적이고, 당원들도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당원 게시판에도 이날 "손 의원 입당을 결사반대한다. 이해찬 대표는 사퇴하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근혜'라고 한 사람인데 총선이 다가오니 밥그릇 찾으러 왔다" 등 입당 반대 글들이 올라왔다.
[디지털뉴스국]